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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스펙 무용지물? 혼란스럽다".."직무능력" 대응까지
글쓴이 관리자   첨부파일  
등록일 2015.07.28   조회수   3197
 
취업 빙하기 시대, 아무리 스펙을 쌓아도 취업문을 뚫기가 어렵다.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직무능력중심 채용이 확산되면서, 스펙 쌓기에 내몰려온 취업준비생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올 상반기 20대 청년실업자수가 41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취업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

취업준비생들은 취업의 좁을 문을 뚫기 위해 학업성적 올리기와는 별개로 어학점수나 자격증과 같은 스펙 쌓기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

서울 J대 4학년 김모양은 "취업을 위해 회사에서 요구하는 토익과 한자는 물론 봉사활동, 동아리활동을 했다. 두달 토익학원에만 60만원이 들었고 교통비도 만만치 않았다"고 밝혔다. 김양은 "스펙을 쌓아야 한다는 것도 부담이지만, 다른 애들도 다 똑같은 스펙을 가지고 있어서 이렇게 스펙을 쌓아봤자 남의 눈에 띌 것 같지 않다"고 하소연을 했다.

(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서울 J대 3학년 최모군은 "요즘 영어가 중요해서 기본적으로 토익과 토플을 준비하고 있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다. 스펙을 쌓아서 원하는 직업을 가질 수 있을 지, 갖는다해도 4년제 대학을 나와서 값어치를 할지 그런 게 고민이다"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공공기관 취업준비생들에게는 또 다른 고민거리가 하나 생겼다.

능력중심의 채용을 이유로 정부가 올 하반기에 130개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채용 때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본격 도입했기 때문이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이나 기술과 같은 능력을 국가가 산업부문별로 체계화해 그 표준을 제시한 것을 말한다. 이른바 현장에 필요한 직무능력을 토대로 채용을 진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취업준비생들이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분야의 스펙만 쌓고, 지원분야와 무관한 스펙을 쌓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 이를 도입했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NCS가 또 다른 스펙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서울 K대 4학년 박모군은 "예전부터 스펙을 쌓아왔던 취업준비생들이 NCS라는 또 다른 스펙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오히려 부담이 두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대학 저학년생들과는 달리, 졸업예정자인 4학년이나 졸업생들의 경우 기존에 쌓아온 스펙이 무용지물이 되는 것은 아닌지, 기존에 쌓아온 스펙 외에 또 다른 스펙을 쌓아야 하는 것은 아닌지 몹시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17년까지 316개의 모든 공공기관에 NCS를 도입하는 한편, 민간분야로도 NCS를 확산시킬 방침이어서, 취업준비생들의 시름은 커져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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